[열린마당] 생명의 존귀함을 대하는 119구급대원의 자세

[열린마당] 생명의 존귀함을 대하는 119구급대원의 자세
  • 입력 : 2025. 01.07(화) 00:00  수정 : 2025. 01. 07(화) 12:33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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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응급구조과 학생으로서 119구급대 체험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어루만지는 손길의 존귀함을 체험했다.

실습 출동 사례 중 고령의 노인 응급처치의 경우, 청력이 좋지 않아 환자평가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셔서 119대원의 눈 맞춤, 손짓, 몸짓을 병행한 질문이 보다 효과적이었다. '나라면 단순한 평가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적절한 응급의료 제공과 병원 선정 및 이송을 못할 수도 있었겠구나'란 생각과 소방공무원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환자와의 의사소통은 더욱 신중해야 하며,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양한 나이대 환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첫째, 환자와의 대화에서 눈을 마주 보며 명확하고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대화에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 둘째, 표정이나 몸짓을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뜻깊은 공부가 됐다.

이번 실습 체험을 통해, 구급 대원의 역량이 단순히 응급처치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치료의 시작점이며, 이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됐다. <고서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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