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맹추위... 교통통제·눈길사고 속출

올 겨울 맹추위... 교통통제·눈길사고 속출
도소방안전본부 기상 관련 신고 14건 접수
눈길에 차량 미끄러지고 빙판길 낙상 사고
한라산 입산 비롯 일부 도로 차량 운행 통제
  • 입력 : 2025. 01.10(금) 10:02  수정 : 2025. 01. 10(금) 10:59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9일 평화로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눈보라가 몰아치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제주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탐방로와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남부를 제외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오전 8시 기준 삼각봉 70.2㎝, 어리목 24.2㎝, 영실 18.8, 한라산 남벽 17.8㎝, 산천단 4.4㎝, 가시리 7.3㎝, 안덕화순 4.3㎝, 성산 3.4㎝ 등이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중산간 도로는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된 상태이다.

오전 9시30분 기준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횡단해 서귀포시로 가는 1100도로와 516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는 대형·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고, 제2산록도로와 명림로(명도암입구~명도암교차로), 첨단로, 비자림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10일 운항 계획 항공편 총 444편(국내선 399·국제선 45)편 중 전날 연결편 3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 운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항·지연된 항공편은 모두 목적지 공항 기상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바닷길의 경우 제주에서 추자도를 경우해 진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산타모니카호가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소방당국이 접수한 강풍과 폭설 피해 신고는 14건이다.

전날 오후 7시31분쯤과 7시38분쯤에는 제주시 이도2동과 화북2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오후 9시11분쯤 서귀포시 남원읍과 제주시 오라동에서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낮까지 눈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21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