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 생활주변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시기 '손질'

제주소방본부 생활주변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시기 '손질'
1월 신구간 가스사고… 2월은 농번기 파쇄기 사고 예정
연간 다발사고 해녀·산악 등 13개 유형·14회 월별 발령
"국제안전도시 제주서 안전한 생활·여행하는 한해 되길"
  • 입력 : 2025. 01.14(화) 16:24  수정 : 2025. 01. 14(화) 17:23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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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조류에 의해 제주 먼바다로 떠밀려가던 해녀가 제주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연간 발생한 사고 건수와 증감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월별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시기가 조정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은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생활 주변에서 빈발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줄이고 범도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운영한 결과, 13개 유형 가운데 파쇄기 사고 등 6개 분야는 증가했고, 가스사고 등 7개 분야에서는 감소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월별 사고발생률에 따른 발령시기를 손질한다. 발령 계획과 관련해 시기별로 빈발하는 고위험 사고 분야 13개 유형·15회로 발령횟수를 전년도보다 1회 늘렸다. 해녀의 조업 중 안전사고 빈발에 따라 예방 강화 차원에서 상반기인 5월초에 이어 하반기 10월 중순에 추가로 발령할 계획이다.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2023년 34명으로 2022년 17명보다 2배 급증했다. 산악 분야도 지난해 561건으로 전년도 478건보다 83건(17.8%) 늘며 상·하반기 2회 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는 1월 제주 이사 풍습인 '신구간'을 맞아 가스사고에 대한 안전사고에 이어 2월에는 감귤 전지·전정작업이 많은 농번기 파쇄기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사철 가스사고는 2022년 7건에서 2023년 4건으로 3건(42.9%)이 감소한 반면 파쇄기 안전사고는 2023년 14건으로 2022년 11건보다 3건(27.3%) 많았다.

이와 함께 도 소방안전본부는 9월 중순에 발령했던 집중호우 침수사고에 대해 8월말로 발표 시기를 한달 앞당긴다. 또한 ▷10월 중에 이뤄졌던 가을철 낚시 안전사고는 9월초로 ▷8월 말 발령했던 추석 전 벌초작업 안전사고는 9월말로 ▷가을철 산악안전사고는 9월 말에서 10월 초로 각각 조정했다.

발령 내용은 발령 배경, 사고사례, 예방수칙, 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등이다. 도내 전체 기관과 안전단체에 대한 문서 통보와 언론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은 시기별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의식 제고는 물론 도내 안전 공감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라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제주에서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사고에 주의하며 안전하게 생활하고 즐겁게 여행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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