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부터 제주지역 초·중학교에 '학교자율시간'이 도입된다.

15일 교육부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은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목 외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운영하는 시간을 말한다.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역과 학교의 여건, 학생의 필요를 반영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추진한다.

2025학년도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대상이다. 2026학년도부터는 초등 3~6학년으로 확대된다. 중학교는 올해 1학년 입학생을 대상으로 3개년 동안 일주일에 2시간씩 학교자율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초·중학교 모두 한학기 이상 운영된다.

초등학교는 올해 일부 학교가 새로운 과목보다는 활동을 개설해 학교자율시간을 운영하고 내년에 모든 학교가 확대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2월중 학교별로 학교자율시간 편성 수요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중학교의 경우 2025학년도에 일부 학교만 시행하고, 대부분의 학교가 2026학년도에 운영하는 것으로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학교자율시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담당자 연수·역량강화 워크숍을 비롯해 초등 학교자율시간 편성·운영 지침을 만들어 학교별로 안내하고 도우미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또 중등 학교자율시간과 관련해서는 제주의 말과 글, 제주의 역사, 제주의 신화와 전설, 제주의 자연과 환경, 제주의 생활문화 등 5개 과목을 개발해 고시하는 한편 이를 종합적으로 묶은 통합 과목을 개발·지원에 나서고 있다. 과목 신설은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편성·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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