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 12월 20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제주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 등 4가지 전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쿼드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중국 등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 호흡기 감시 결과, 2025년 1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이 62.9%로 지난 동기간 대비 22.0% 증가했다. 제주 역시 65.9%이며, 모든 연령에서 높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2009년 신종플루로 전 세계적 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A(H1N1)pdm09)다. 다행히 올해 백신은 유행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호흡기질환 환자 검체를 지속적으로 검사해 발생 추이를 감시하고 있다. 이어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도민들이 유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쿼드데믹이라는 위기를 맞아 더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필요하다. 건강이 취약한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해 안심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 <박재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지방보건연구사>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