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특히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피가 어렵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크기 마련이다. 이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바로 '완강기'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창문이나 발코니를 통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비상 장비다. 로프와 속도 조절 장치를 이용해 안전한 하강을 도우며,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평소 완강기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거나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완강기를 사용할 때는 먼저 건물 내 완강기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완강기 고리를 지지대 고리에 걸고 잠근다.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줄을 아래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안전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착용 후 고정링을 가슴쪽으로 당긴다. 벨트가 풀리지 않게 양팔을 쭉 뻗어 벽면을 짚으면서 하강한 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완강기는 단순히 설치만으로 끝나는 장비가 아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 그리고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완강기는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생명줄이다. 지금 바로 확인하고 대비하길 바란다. <김시현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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