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기후변화로 농작물의 상품비율이 떨어지는가 하면 꿀벌의 개체 수가 4년 만에 3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으며, 그중 도시숲 조성은 가장 직접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2022년부터 5년 동안 6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하면서 제주숲 공간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핵심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숲은 대기 정화, 온도 조절, 생물 다양성 유지 등 환경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과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한편 민간이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참여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기업, 단체,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데 동참한다면 녹지 공간이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며 숲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도시숲을 활용한 교육 및 봉사 활동으로 환경 의식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다.

민간의 참여를 통한 도시숲 조성은 단순히 녹지 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홍경아 제주도 산림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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