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 삶 품은 제주어, 노래하며 전승한다

제주인 삶 품은 제주어, 노래하며 전승한다
제주합창단 두 차례 정기 공연 제주어 창작 합창곡 20여 곡 발표
11곡 추려 이달 30일 기획 공연… 창작곡 보급용 악보집 발간도
내년엔 제주문인협회와 공동으로 마을 노래 창작·공연 사업 기획
  • 입력 : 2026. 09.28(월) 16:05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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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합창단 제주어 창작 합창곡 기획 연주회 포스터.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립 제주합창단이 제주문인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 등을 품은 문화유산인 제주어의 가치를 창작 합창곡으로 나누는 무대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118회 정기 연주회, 올해 9월 제122회 정기 연주회는 그런 자리였다. 제주어가 지닌 고유한 어감과 리듬,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을 제주합창단의 레퍼토리로 확장하는 동시에 제주어 콘텐츠를 축적해 왔다.

제주합창단이 지난 두 차례 공연에서 발표한 창작곡 21곡 중에서 11곡을 추려 이달 30일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이날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기획 연주회다.

'제주어는 선율을 타고'란 이름을 단 이번 공연에서는 임희준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제주 시인들의 시를 노랫말로 도내외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합창곡을 펼친다. '선흘곶의 숨결', '새벨오름', '원담의 놀래', '용수리 거욱대', '그들은 속솜', '이어도에 간 어멍' 등 10여 곡이다.

공연 전 문예회관 로비에서는 김승현 시인의 프리뷰 토크쇼를 마련한다. 양민숙 시인이 사회를 맡는 공연에서는 꿈바당어린이합창단의 무대도 선보인다. 관람료 무료. 사전 예약은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

제주합창단은 이번 공연에 맞춰 제주문인협회와 공동으로 제주어 창작 합창곡 악보집도 발간한다. 제주어 합창에 관심있는 합창단에서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제주문인협회와 손을 잡고 제주어 기반 마을 노래 창작·공연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합창단은 "단순한 순회 공연을 넘어 제주 곳곳의 마을 이야기를 노래로 재구성해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는 과정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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