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월급으로 38억? 김희찬 "부모 재산, 퇴직금 포함"

공무원 월급으로 38억? 김희찬 "부모 재산, 퇴직금 포함"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 23일 서귀포시장 후보 인사청문
고석준 의원, 후보자 재산 형성과정, 농지 경작 실태 놓고 집중 질의
  • 입력 : 2026. 09.23(수) 13:14  수정 : 2026. 09. 23(수) 13: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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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사진 왼쪽), 고석준 의원(사진 오른쪽)

[한라일보] 공무원 출신인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농지 경작 실태를 놓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23일 김희찬 서귀포시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석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이 38억원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재산 형성 과정의 의문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31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면 평균적으로 5000만원씩 잡아도 15억원 정도의 자산이 모일텐데 어떻게 재산이 형성된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우선 신고 자산은 저희 부모님과 같이 포함된 자산이다"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과 공직생활을 하면서 저축한 예금, 퇴직금 등이 주요 재산 형성 과정이다. 배우자의 경우 결혼 전 모은 자금과 보험금 등이 포함됐으며, 부모와 함께 감귤 농사를 지으면서 얻은 농업소득도 있다”고 밝혔다.

자녀 명의 재산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고 의원은 취업준비생인 자녀가 1억원의 연금보험을 보유한 경위와 자금 출처를 캐물었고, 이에 김 후보자는 “지난해 부친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증여한 금액이 대부분이다. 증여세도 바로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농지 증여와 경작 실태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농지를 증여받으면서 배우자의 공동명의로 이전한 이유를 묻는 고 의원의 질의에 “부친이 감귤 농사를 함께 하던 중 농사일에 부담을 느껴 증여를 결정했고, 당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명의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 의원은 김 후보자 에핸 농지 경작의 실질적인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해당 농지가 축구장보다 큰 규모라는 점에서 공직생활과 농사를 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에서다.

김 후보자는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일에 몰두하다 보면 밭일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면서도 “대신 배우자가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나섰고, 농사 경험이 없었던 만큼 인근에서 밭농사를 크게 하는 처형의 도움을 받아 경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경작 과정에서)“과수용 해충약인 깍지사이드, 월동 과수용 자재, 감귤상자 등을 구입했는데 쌀, 보리를 경작하는 토지가 아닌거 같다”고 말했고, 김 후보자는 “감귤농사도 하고 있다. 농약은 감귤 농사든 과수든 같이 쓸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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