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제도도 활용하지 못하는 제주 렌터카 행정

있는 제도도 활용하지 못하는 제주 렌터카 행정
"불법 주·정차 렌터카 연락처 없어 차량 이동 난처"
전화번호 의무 부착 제안.. 도 "개인 정보" 부정적
노출 피해 없는 '안심 주차번호' 서비스는 "몰랐다"
  • 입력 : 2026. 09.25(금) 07:40  수정 : 2026. 09. 25(금) 07:5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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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렌터카 차고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렌터카를 대상으로 운전자 전화번호를 부착시켜야한다는 민원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중인 제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민원인은 제주자치도 홈페이지 '도지사에 바란다'코너에 '렌터카 운전자 전화번호 부착 운영 정책'을 제안했다.

민원인은 "급한 일이 있는데 불법 주·정차로 전화통화가 불가하고 렌터카회사에 도민이 전화하는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통보해도 안오거나 늦게 오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필히 렌터카 운전자 전화번화를 부착해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단속 강화와 광고시 회사 전화번호 필수 입력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교통행정부서는 렌터카 차량에 운전자의 개인 전화번호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사항은 개인정보 노출 문제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렌터카 업체의 민원 대응 연락처를 차량에 부착하는 것도 렌터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근거 등을 검토해 추진 가능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업체측 시각에서 안일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특히 운전자의 개인정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자치도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안심 주차번호'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시행 자체를 모르고 있고 관련 부서와 협의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 주차번호'는 개인정보 노출없이 핸드폰 번호(전화번호) 대신 QR코드나 ARS번호로 운전자와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무상 제공해 차량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자 또는 전화로 연결해 준다. 또 QR스캔이 어렵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ARS서비스(1533-0355)로 차량 운전자와 통화할 수 있다.

'안심 주차번호'서비스를 운영중인 제주시 관계자는 "서비스 시행시기 초에는 렌터카 회사를 대상으로 가입 유도했지만 시들해진 상태"라며 "불법 주·정차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제주자치도와 협업해서 이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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