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포구서 선박 침수 사고 잇따라

제주 항·포구서 선박 침수 사고 잇따라
지난 1~2일 관련 사고 3건 발생
  • 입력 : 2025. 03.03(월) 10:1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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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시 조천항에서 9.7t급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경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항·포구에서 선박 침수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1분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 내 계류 중이던 모터보트 A(3.65t)호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해경당국이 접수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는 완전히 물 속에 가라앉은 상태였다.

해경은 즉시 선박 연료탱크 환기구를 봉쇄하고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사고로 기름이 일부 유출됐으나 해경이 유흡착제 20㎏를 사용해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호를 육상으로 인양 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57분쯤 제주시 조천항에서는 계류중인 9.7t급 어선 B(연안복합)호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좌현쪽으로 약 30도 가량 기울어진 B호를 발견하고 민간 크레인 등을 동원해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전날 간조 때 물이 많이 빠지면서 선박이 좌현으로 기울여졌고, 그 상태에서 갑판상으로 물이 들어오면서 B호가 복원력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부터 1시간여분 뒤인 오전 8시6분쯤 제주시 한림 판포포구에서는 모터보트 C(1.55t)호가 침수됐다.

해경은 배수펌프 2대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C호를 육상으로 인양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해경 관계자는 "정박중이라도 계류상태 확인 등 안전관리에 신경 써달라"면서 "선박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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