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김진수 초대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

도이 김진수 초대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
오는 4월 30일까지
부영호텔&리조트서
  • 입력 : 2025. 03.03(월) 17:31  수정 : 2025. 03. 04(화) 20:29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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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김진수 작

[한라일보] 멀리서 보면 한 폭의 풍경화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생명인 듯하다. 네모 반듯한 한지 안에 동적인 움직임이 일렁거린다. 그 진폭의 변화가 저 너머 생명의 존재를 상상하게 한다.

지난 3일부터 서귀포중문관광단지 부영 호텔&리조트 로비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도이(圖二) 김진수 초대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에선 한국화의 새 시도를 마주할 수 있다. "원시적인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을 한다"는 작가가 전통적인 한국화에 평면 회화,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기법을 입혀 작업한 작품이다.

초대전에는 작가의 회화적 상상력과 예술적 정신이 담긴 한국화 20여 점이 전시된다. 높이 2m, 폭 6m에 달하는 6폭 병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도 공개됐다.

작품 전반에 내려앉은 화사한 색감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안을 세심히 들여다볼 때 발견되는 '생명'의 이미지는 자연 안에 살아 있는, 눈에 보이는 '그것'과 눈에 보이진 않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그것'의 상징과도 같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제이제이 아트맵 강민정 대표는 "작가의 작업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조형적 언어를 통해 시각화하는 과정"이라며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 연작 시리즈 작업은 작가의 삶이며 제주의 변화무쌍한 바람과도 같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에는 가능성과 초현실적인 사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초대를 건넸다.

작가는 현재 제주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제41회와 43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동안 열네 번의 개인전 등 전시를 잇고 있다. 초대전은 4월 30일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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