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프로당구 PBA 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월드챔피언십이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가 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뒤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시즌 9개 투어를 거쳐 선발된 남녀 선수 64명이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6억 원(남자부 4억원, 여자부 2억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개막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엿새 동안 PBA와 LPBA 조별리그가 진행되며, 14일에는 16강, 15일 8강, 16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대회는 32명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PBA 5전 3승제, LPBA 3전 2승제, 16강과 8강 토너먼트는 남녀부 모두 5전 3승제이며, 4강과 결승전은 7전 4승제다.
PBA에서는 올 시즌 3회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버티는 가운데 시즌 랭킹 2위이자 최근 팀리그에서 SK렌터카 우승을 이끈 강동궁과 두 차례 월드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정상에 오른 조재호는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BA에서는 6연속 우승으로 올 시즌 독주한 김가영(하나카드)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절대지존의 자리에 오를지 주목된다.

8일 개막식에서 시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자치도 제공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신진성 제주자치도체육회장, 김영수 프로당구협회 총재, 이정환 SK렌트카 대표이사를 비롯해 선수 및 체육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으로 당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계 당구인의 교류와 화합의 장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선수 여러분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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