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농민수당,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대상 확대

[열린마당] 농민수당,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대상 확대
  • 입력 : 2025. 03.17(월) 00: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다. 3월은 연중 가장 많은 농업인들이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달이다. 주요 농업인 지원사업(농민수당, 여성농업인 바우처, 직불제)의 신청 기간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 시기면 농정 담당인 내 자리에선 곡소리가 들린다. 한 삼춘은 농민 수당을 신청하러 왔지만 직장을 다녀서 제외됐고, 또 한 삼춘은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신청하러 왔지만 75세가 넘어 제외됐다. "왜 안 되냐, 억울하다"라며 한탄하는 삼춘들에게 죄송하다며 돌려보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 곡소리가 줄고 오히려 웃음소리가 늘었다. 사업 대상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농민수당의 경우 직장가입자도 지원 가능하며 여성농업인 바우처는 기존 75세까지만 대상이었으나 80세까지로 확대됐다. 해당 사유로 전년도 미수혜 농가들이 있다면 이달 2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로 신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올해는 신청절차도 대폭 간소화돼 전년도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 신청된다. 예년처럼 신청하러 오셨던 삼춘들은 몇 초만에 확인이 끝나자 신기해하며 웃으신다. 신청서를 작성하며 끙끙대던 작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웃으며 돌아시는 삼춘들을 보니 이제야 비로소 따스한 봄같다. <김소영 서귀포시 대천동>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84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