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열린마당]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 입력 : 2025. 03.17(월) 00: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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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원은 무엇이 있을까? 이 질문에 "물"이라고 답하고 싶다. 물은 생존과 물질적 풍요, 문화적 특성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 세계 인구 9명 중 1명은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장티푸스·콜레라 같은 수인성 질병에 걸려 20초당 1명씩 사망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가 늘면서 유엔(UN)은 2050년까지 60개국 70억 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현재 농업용수의 94%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지만 1970년대 이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남용으로 이용 가능한 지하수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관정과 관로의 노후화로 물 이용률과 수질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22년 6월 '제주도 지하수 관리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의 수정 통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농업 등에 사용되는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함으로써 지하수 남용을 방지하고 물 절약을 사용자에게 일정 부담하도록 유도하게 됐다. 지하수 이용자들은 청정 지하수를 미래세대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물을 소중히 야껴야 한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수질오염과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1992년 UN에서 정한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 부족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기봉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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