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오는 3분기 중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 관광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주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 비자면제 시행계획을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제주관광업계에서는 한시적 비자 면제가 시행이 되면 관광객 분산에 따른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추이를 봐야겠지만 관광객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좋은 영향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주도는 비자 면제 확대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는 기존 직항 노선이라던지, 개인·단체관광객 모두 무비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는 차별성이 있다"면서 "최근 개별관광객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한 만큼 기존 중국관광객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 외국인관광객 입도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 10만9500여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90%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9만69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하며 전국 점유율 26.6%(2024년 3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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