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버스 이용 불편 사라지면 만족도 높아진다

[사설] 버스 이용 불편 사라지면 만족도 높아진다
  • 입력 : 2025. 03.21(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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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한 해 동안 제주 (노선)버스 이용객의 불편 신고가 크게 줄어들었다. 불편사항에 대한 사후 조치는 물론 종사자와 업체들이 개선하려는 노력이 보태졌기 때문이다. 불편 사례가 감소하는 게 당연지사다. 하지만 무정차 등 특정 사례는 개선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도에 접수된 버스 불편신고는 376건으로 전년(634건) 보다 258건(40.7%) 줄었다. 2017년 준공영제로 개편된 이후 600건에 달하던 것이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355건)과 2021년(450건)엔 대폭 감소했다. 이후 2022년 523건, 2023년 634건 등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불편신고는 ▷불친절 30건 ▷무정차 등 232건 ▷시간 미준수 37건 등이다. 불친절 등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승객을 태우지 않고 정류장을 지나치는 무정차 등은 개선되지 않았다. 전체 불편신고의 61.7%를 차지하며 2023년 44.5%에 비해 17%p 높아졌다. 이유를 불문하고 노선버스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중교통 이용확대 정책과도 거리가 있다.

불편신고에 따라 해당 업체에 경고, 과징금 등의 조치가 있게 된다. 행정당국의 사후 조치를 떠나 지속적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나아지는 듯싶다. 그러나 신고되지 않는 불편사항들을 감안하면 '만족도 최고'라는 종점 도착은 아직 멀어 보인다. 불편신고는 자취를 감추고, 버스 이용 만족도가 최상에 달하도록 노력하면 된다. 가뜩이나 도로 여건이 최악인데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할 필요도 없어진다. 결국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건 아직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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