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대통령.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문재인 전대통령이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고 일깨우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대통령은 11일 자신의 SNS에 "2018년부터 시작된 등재 노력이 7년만에 결실을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4·3기록물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기억하는 중요한 세계유산이 됐다"고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4·3기록물은) 국가 폭력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참혹한 역사의 기록이며, 암흑의 시간을 이겨내며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혀낸 생생한 발자취"라며 "과거의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화해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기록됨으로써 세계기록유산으로서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비극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해 온 제주도민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기록 등재를 위해 애써주신 4.3 평화재단과 제주자치도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4·3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2018년, 2020년, 2021년 등 세차례에 걸쳐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아 제주도민을 위로했고, 퇴임 이후인 2023년엔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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