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제주지역 공약으로 국제적 규모의 글로벌 전지훈련 복합단지 조성을 약속하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3일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제주에 훈련과 회복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제 기준에 맞는 스포츠 전지훈련센터, 다목적 체육 인프라 구축 지원, 축구, 야구, 육상 등 종목별 글로벌 전지훈련지와 재활의학 센터, 스포츠 클리닉까지 갖춘 정부차원의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이 후보의 제주지역 공약 개발에 참여한 인사는 "제주자치도의 입장에선 국비를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위주로 대선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지훈련지 육성이 제주도의 위상과도 어울리는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전지훈련 복합단지 최적지로 대정읍 평화대공원 부지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말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등의 제주평화대공원과 인근 송악산 일대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마라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내놓은 바 있다.
용역안에는 알뜨르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에는 전지훈련장이 계획됐다.
제주자치도는 대선 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실천을 위해 정부와 대한체육회차원의 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체육회도 지난 18일 제주를 찾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대한체육회 전지훈련센터를 제주에 건립해달라고 건의했고 유 회장은 "제주는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인지도와 숙박 인프라는 충분하지만, 경기장 시설은 현대화가 절실하다"라면서 "복합 문화 체육시설을 갖춘다면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민자유치쪽으로 힘을 쏟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968년 준공된 후 53년이 지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등을 허물고 스포츠와 상업공간을 갖춘 스포츠타운 형태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8000억원에서 1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공사비가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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