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로당 급식문제 해결할 간편식 개발 ‘호평’

[사설] 경로당 급식문제 해결할 간편식 개발 ‘호평’
  • 입력 : 2025. 12.10(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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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경로당에 보급될 급식용 간편식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경로당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조리인력 부족과 안전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제주시 연동 귀아랑경로당에서 제주 향토음식의 전통과 맛을 살려 개발한 '제미(濟味) 담은 간편식 경로당 급식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간편식은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연구 끝에 개발됐다.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 CJ프레시웨이,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의 협력 결과다. 냉동과 냉장보관이 가능한 대용량 밀키트, 원팩 포장, 반조리와 완제품 등 다양하다. 조리 가이드와 매뉴얼도 함께 제공돼 조리시간과 인력부담은 덜면서 영양가는 높였다. 품평회에서는 경로당 회원 5명이 직접 조리시연을 보였다. CJ프레시웨이 상품MD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돌문어고구마영양밥, 무고기볶음 등을 손쉽게 조리해 회원들에게 배식했다. 평소에는 회원 4~5명이 3시간 정도 걸리는 조리를 1시간 만에 마쳤다. 간편식을 이용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급식용 간편식 개발은 경로당의 급식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로당의 급식문제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다. 제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에서 경로당 회원들의 나이가 많아 급식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연세가 드신 노인들끼리 순번제를 정해 급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조리과정의 안전문제와 신체적 부담이 컸다. 인력부담을 덜고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는데다 영양가가 높은 식단이어서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제주도는 고령층 맞춤형 급식 모델을 확대하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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