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내내 이어졌던 누적 관광객 전년 대비 감소 흐름이 12월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13일 밝혔다.
12일 기준 제주를 찾은 잠정 누적 관광객은 1313만 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2만 9559명)보다 680명 많았다.
올해 내내 누적 기준으로는 감소세보이다 6월부터 월별 증가 흐름이 이어져 마지막 달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는 연초부터 민관이 협력해 전략적 대응에 나서면서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연초 관광객 최저치를 찍은 시점부터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을 구성하고 개별·단체 여행지원금, 제주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행사, 관광물가 안정화 등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추진해왔다. 지난 9일 기준으로 단체관광 인센티브 신청건수는 2631건(11만5203명)에 이르고 지원액은 23억5900만원에 이른다.
이밖에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전국 동시다발 현장 밀착 로드 홍보,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제주' 등 대형 콘텐츠 유치 등으로 '제주관광 붐업' 분위기 조성과 체류형 수요 증가를 뒷받침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에도 이번 회복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제주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2026 더-제주 Four Seasons 방문의 해' 등 체류형 콘텐츠 예산을 대폭 강화한다.
또한 관광사업체와 수요자 간 미스매치 해소 및 상품 경쟁력 제고, 데이터 기반 트렌드·소비행태 분석 고도화도 확대한다.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허브공항 대상 항공사 공동마케팅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협업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관광 목적지 제주' 글로벌 브랜드 강화 사업을 확대 편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시장 다변화 전략도 마련했다.
제주자치도 김양보 관광교류국장은 "12월 증가 전환은 단순한 지표가 아니라 정책이 통하고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며 "지금 상승세를 이어 내년까지 관광시장 회복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치밀한 정책과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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