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보이지 않는 위협, 특수재난 대응의 최전선

[열린마당] 보이지 않는 위협, 특수재난 대응의 최전선
  • 입력 : 2025. 12.15(월) 00: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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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불길은 눈에 보이지만, 화학사고의 위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위험은 화재보다 더 빠르고 치명적이며, 사람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한다. 올해 7월 신설된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은 화학테러, 대형재난, 산악사고, 수난사고 등 다양하고 복잡한 특수 재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해 초기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거 화학사고는 대규모 산업시설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특정 산업현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약, 유류, 가스, 위험물 운송 등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누출된 화학물질이 냄새나 색이 없고, 인체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응이 늦어질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초기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19특수대응단의 임무는 피해가 확산되기 전 위험을 차단하는 데 있다. 보호복을 착용하고 제한된 시야와 환경 속에서 현장에 진입해 누출원을 차단하고, 확산을 막으며, 구조대상자를 안전하게 구조한다. 이러한 대응은 반복된 훈련과 절차 숙달, 팀워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특수재난 대응은 소방만의 몫이 아니다. 사업장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도민의 신속한 신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함께할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김성훈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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