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무단횡단은 더 이상 ‘습관’이 아닌 ‘위험’이다

[열린마당] 무단횡단은 더 이상 ‘습관’이 아닌 ‘위험’이다
  • 입력 : 2025. 12.22(월) 03: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하루 중 어둠이 빠르게 내려앉는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이 시기에는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크게 높다. 특히 보행자의 무단횡단은 매년 반복되는 주요 사고 원인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의 상당수가 신호를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

무단횡단 사고는 대부분 예측하기 어려운 장소와 순간에 발생한다. 운전자는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더라도 도로 중간이나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를 발견했을 때 제동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워 충돌로 이어지기 쉽다.

가까운 거리를 빨리 건너기 위해 무단횡단을 선택하는 순간,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 그리고 운전자까지도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행자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보행 신호를 준수해야 한다. 야간 보행 시 밝은 옷이나 반사재를 착용하면 운전자의 인지 가능성을 높여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한 채 도로를 건너는 행동은 대표적인 사고 유발 요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운전자 역시 보행자가 많은 도심, 스쿨존, 이면도로에서는 언제든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전제로 서행해야 한다. 제한속도 준수와 방어운전은 교통사고 예방의 기본이자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김신규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