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숙박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위해 관광객 수요 확대를 비롯 숙박시설 만족도 제고, 선호도를 반영한 숙박공급 조절, 숙박사업체의 경영효율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숙박업 현황, 특징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작성자 경제조사팀 양재운 과장, 김명동 조사역, 박민영 청년인턴)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숙박업 업황 악화는 관광객 수·체류기간 감소에 따른 수요 위축, 초과공급으로 인한 경쟁 심화, 숙박업체 영업실적 양극화 및 운영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숙박업 특징으로 숙박수요는 외국인 수요 증가에도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체류기간도 짧아지면서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소비패턴은 숙박비 지출이 감소하고 음식·쇼핑 관련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가성비 숙소에 대한 내국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숙박 공급 측면에서는 객실은 최근 농어촌민박업·생활숙박업 등 소규모 숙박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2023년 이후 초과공급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도내 숙박객실의 초과공급 규모를 추정해본 결과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만8000실 수준까지 확대된 이후 내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2년 4만실 수준으로 다소 축소됐으나 2023년 이후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시 확대(2025년 4만7000실)됐다.
보고서는 정책적 시사점에서 수요 측면에서는 관광객 유치 정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연중 숙박수요를 분산해 비성수기 유휴 객실의 활용도를 높이고, 숙박과 연계된 체류형 콘텐츠 확충을 통한 관광객 체류기간 연장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국적·연령·여행 목적 등 수요층별 다변화된 숙박선호를 파악해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고 관련 지원 확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정기적인 컨설팅 등을 통해 경쟁력 없는 사업체의 무분별한 신규 진입 방지 및 업종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소규모 숙박업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공동브랜드, 인증제도, 공동운영 서비스 도입 전략을 병행하는 등 공급량 조절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숙박객실은 지난해 9월말 기준 7만9169실로 호텔 등 관광숙박업체 비중이 41.9%로 높고, 숙박업체(7802개)의 80.3%가 소규모 농어촌민박이다. 사업체당 평균 객실 수도 10.1실로 타 지역 대비 영세하다.
매출은 2023년 기준 관광숙박업체에 집중(70.9%)돼 있으며, 5000만원 미만의 영세업체 비중은 6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