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역항 서귀포항 활성화 언제쯤

[사설] 무역항 서귀포항 활성화 언제쯤
  • 입력 : 2026. 02.04(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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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무역항인 서귀포항의 화물 물동량이 해마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가 2020년쯤부터 감귤·채소류 등 농산물 운송도 서귀포항이 아닌 성산항을 이용하면서 말뿐인 무역항이 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5년 서귀포항 화물 물동량은 32만7352t이다. 제주항 물동량(2413만7192t)의 1.4% 수준이다. 서귀포항 물동량은 2017년 103만3132t에서 2019년 77만9294t, 2023년 45만7881t 등 갈수록 감소세가 뚜렷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선사들도 경영 악화로 다른 항으로 떠나고 있다.

서귀포항 활성화를 위한 물동량 확대는 수십 년 전부터 제기돼 온 문제다. 2012년 서귀포항 터미널이 완공된 후 2013~2014년에는 지역의 숙원이던 여수·녹동, 부산, 녹동 항로 여객선 취항이 추진된 적도 있지만 실제 취항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서귀포항의 물동량 감소는 육지부 출항지인 부산항과 목포·완도 등과의 물리적 운항거리가 제주항보다 길어 운항 시간과 유류비에서 불리하다는 게 주된 원인이다.

이처럼 침체된 서귀포항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는 국비 482억원을 투입하는 서귀포항 재정비 공사를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재정비 공사는 연안화물선 대형화 추세를 감안해 입항 가능 선박을 5000t급에서 7000t급으로 상향하고, 선박 선회장도 235m로 키워 접안 안전성도 높이게 된다.

서귀포항 재정비가 당장 항만 활성화로 이어지긴 어렵겠지만 이를 계기로 공용 정기화물선 도입 등 촘촘한 항만기능 활성화 대책을 세워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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