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멈춘 제주공항… 발 묶인 승객들 "무기한 대기 중"

폭설에 멈춘 제주공항… 발 묶인 승객들 "무기한 대기 중"
8일 오전 11시까지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하늘길 멈춰… 국내외 항공편 96편 무더기 결항
“오후 6시까지 강한 눈 이어져… 안전 유의해야”
  • 입력 : 2026. 02.08(일) 10:53  수정 : 2026. 02. 08(일) 11:17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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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 전역에 내린 폭설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공항이 혼잡을 빚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그냥 무기한으로 기다리는 중이에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제주 전역에 내린 폭설로 8일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 또는 지연되면서 공항 내부가 혼잡을 빚고 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96편(도착 54·출발 42), 국제선 항공편 2편(도착 2) 등 총 98편이 결항됐다. 또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국제선 항공편 5편이 회항했다.

또 전날 오전부터 현재까지 제주공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이륙·착륙)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활주로 운영은 오전 11시까지 중단됐으며, 현재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만난 유모(50대)·김모(20대)씨는 “내일 회사로 복귀해야 하는데 항공편이 결항돼서 아침 7시부터 공항에 도착해 항공사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앞서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돼서 새로 예약을 했는데 그것마저 결항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청주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조모(50대)씨는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변경해준다고 해서 내일 모레(화) 오후 4시 항공편을 예약했다”며 “어쩔 수 없이 회사에 휴가를 2일 더 내고, 지낼 숙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제주 전역에 내린 폭설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공항이 혼잡을 빚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21.4㎝, 사제비 19.5㎝, 삼각봉 18.1㎝, 제주가시리 12.5㎝, 송당 10.5㎝, 한남 10.9㎝, 산천단 8.4㎝, 표선 9.5㎝, 남원 7.1㎝, 제주시 3.4㎝ 등이다.

도내 도로 곳곳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5.16도로, 비자림로, 명림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첨단로, 애조로, 서성로(소형), 제1산록도로(소형), 제2산록도로(소형)는 월동 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8일)오후 6시까지 제주도 산지·중산간·동부에는 시간당 1~3㎝, 오후 12시까지 동부를 제외한 해안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쌓이겠다”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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