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만다린 본격 유입 앞두고 제주 만감류 판촉 총력전

미국산 만다린 본격 유입 앞두고 제주 만감류 판촉 총력전
설 이후 소비 부진·미국산 만다린 공세 대응
오프라인·온라인 전방위 판촉 1500여t 판매 목표
  • 입력 : 2026. 02.25(수) 17:11  수정 : 2026. 02. 25(수) 18:2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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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만감류.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설 대목 이후 소비 둔화와 미국산 만다린 수입에 대응한 제주산 만감류 대규모 판촉행사가 추진된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법인)은 대형 유통업체와 농협 하나로마트,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제주산 만감류 새봄맞이 특별 판촉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입산 과일의 공세로 우려가 커진 제주 지역 만감류 생산 농가를 돕고, 선제적으로 만감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조공법인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판촉을 통해 총 1500여t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 매장에서 이달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천혜향과 레드향 약 300t규모의 판촉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3월 초부터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서원유통, GS리테일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행사를 확대해 약 700t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채널을 통해 500여t 판매를 목표로 판촉을 강화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산 만다린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첫 대규모 판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산 만다린은 매년 1월부터 6월 사이 수입되며, 대부분 3~4월에 집중돼 국산 만감류와 경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 감귤산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조공법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산 만감류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평가를 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제주 협동조합이 맡아 진행한 수입산 감귤류(만다린 등) 실태조사를 통한 대응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산 만다린 연간 수입량은 2017년 0.1t에 불과했지만 2023년 586.8t으로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엔 2875.7t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량(8월 기준)은 7619.3t으로 전년대비 165% 폭증하며 확대 추세다. 반면 수입단가는 관세 인하 효과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2년 한·미FTA체결로 미국산 만다린 관세율(144%)은 매년 9.6%씩 철폐됐으며 올해 완전히 폐지된다.

제주조공법인 박진석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판촉 행사는 수입산 만다린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맞서 제주산 만감류의 우수성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라며 "대형마트는 물론 농협 하나로마트, 온라인 채널까지 총동원해 농가들의 시름을 덜고,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우리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산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의 9대 도매시장별 누평균가격(2025년 11월 1일~2026년 2월 25일)은 전년·평년 대비 낮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25일 기준(3kg 환산) 한라봉 누계 평균가격은 1만3204원으로 2024년산(1만6317원)과 평년(1만4400원)을 밑돌았다.

레드향은 1만8536원으로, 2024년산(2만22584원)과 평년(2만986원)보다 낮았고, 천혜향도 1만5704원으로 2024년산(2만127원)과 평년(1만7975원) 가격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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