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양파 수확기 가격 폭락 저지 및 수입양파 근본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이달 중순부터 제주산 조생양파가 출하되는데, 최근 국산양파 도매가격이 낮게 형성되며 농가들이 정부에 국산 양파가격 지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농가들은 생산비 보장을 위한 농협 계약재배 30% 이상 확대와 수확기 이전에 정부의 비축 양파 폐기, 민간 수입양파의 통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양파 수확기 가격 폭락 저지 및 수입양파 근본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은 제주를 포함해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양파 생산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는 회견에서 "국산 양파는 재배면적 감소에도 비료·농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농가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며 "농가가 고품질 양파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파 유통구조 혁신과 수입양파 저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농협 계약재배를 최소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양파가격의 ㎏당 800원 이상 보장, 정부가 비축중인 양파를 올해산 양파 수확기 이전에 전량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에 수입 양파의 통관 절차 강화도 촉구했다. 수입양파 통관·검역·이력관리 강화 등 수입 관리제도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농가들의 주장이다.
제주도가 드론 관측한 2026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704㏊다. 이는 전년(675㏊)에 견줘 4.3% 많고, 평년(708㏊)보다는 0.6% 줄어든 규모다.
서울가락시장의 양파 도매가격은 상품 ㎏당 평균 1월 1048원, 2월 999원이다. 이는 평년(1월 1328원, 1456원)에 견줘 훨씬 낮은 수준이다. 예년의 경우 햇양파가 나오는 3월은 대체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시기지만 올해는 2월까지 가격을 감안하면 3월 가격의 반등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낮은 국산 양파 가격은 소비 부진과 외식시장에서 수입 양파 수요가 늘어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조생양파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전국으로 유통되고, 나머지는 만생양파로 주로 도내에서 소비된다. 애월, 한림, 한경, 고산, 대정 등 제주 서부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제주 조생양파는 단맛이 강하고 식감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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