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제도 첫 구축

제주,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제도 첫 구축
道·택배사·의료원·노동자 공동 부담 구조
7월 추경서 재원 확보 뒤 8월 시행 계획
  • 입력 : 2026. 03.19(목) 09:55  수정 : 2026. 03. 19(목) 10:0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도청 백록홀에서 고용노동부, 도내 의료원, 택배노동조합, 주요 택배회사 본사·지사·영업점이 참석하는 2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을 위한 사회적 합의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

합의안은 제주도와 택배사, 의료원, 노동자가 건강검진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택배영업점은 건강검진일에 휴무를 실시하고, 제주도는 검진일 휴무에 따른 유급병가비 10만 원을 택배노동자에게 별도 지원한다.

또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은 택배노동자 맞춤형 ‘올인원(All-in-One) 건강검진 패키지’를 마련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도내에서 새벽 배송 도중 쿠팡 노동자 오승용씨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이같은 제도 마련에 나섰다.

도는 같은 해 12월 26일 택배회사 지점장 간담회를 열고 도내 의료기관·택배사와 협의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 이번 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또 2월 12일 제주형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합의안을 수용한 택배사 소속 노동자부터 우선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용한다.

합의안을 받아들인 택배사와는 3월 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7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8월부터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제도에 택배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플랫폼·이동 노동자·프리랜서 등 취약 노동 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2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