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SFTS 기후 기반 경보 시스템의 출범과 과제

[열린마당] SFTS 기후 기반 경보 시스템의 출범과 과제
  • 입력 : 2026. 04.01(수) 01:00
  • 유정래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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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제주 들판에는 고사리를 캐러 나서는 발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계절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다. 고열·구역·설사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지며 치사율은 5~30%에 달한다. 70세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70% 이상으로 노인층에 특히 치명적이다.

2025년 제주의 SFTS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8명으로, 전국 평균의 4.4배다. 기후변화로 아열대화된 제주는 진드기 서식이 연중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과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은 2013~2025년 환자 데이터, 제주도 진드기 채집 데이터, 기상 자료를 결합해 SFTS 발생을 1~2주 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4월 1일부터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 경보를 홈페이지에 주간 공개하고, 고위험군과 여행객에게 문자 알림으로 위험 정보를 즉각 전달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제주대학교 감염내과 연구팀과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예측 모델, 현장 진단, 문자 알림, 지속적인 후속 연구로 이어지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과학으로 감염병을 예측하고, 기술로 도민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 이것이 기후변화 시대 제주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되길 바란다. <유정래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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