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 전국 지역별 온열질환자 수. 제주도소방본부 제공
[한라일보]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제주지역에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온열질환자는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 2024년 123명, 2025년 107명 등 총 486명이 발생했으며 전국의 3.5%를 차지했다. 이 중 사망자는 1명(2024년)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60명(53.5%)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120명(24.7%), 열실신 47명(9.7%), 열사병 43명(8.8%)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작업장 170명(35.0%), 논·밭 108명(22.2%), 길가 35명(7.2%) 등으로 전체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직업별로는 농어업 종사자(114명·23.5%), 연령별로는 50대(145명·29.8%)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사고의 45.6%(221명)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남성 환자 비율은 80.2%(399명)로 여성(19.8%, 87명)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제주의 폭염일수는 2021년 3.8일, 2022년 9.3일, 2023년 6.5일, 2024년 21.3일 지난해 17.8일으로 매년 폭염일수가 증가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되면 각각 내려진다. 이번에 기상청이 신설한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예상되면 발령된다.
이에 도 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일자로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5일부터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대응 물품을 비치하고 구급차량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 폭염 관련 의료상담과 응급처치 안내를 강화하고 도민 접점 매체를 활용한 예방 홍보를 확대해 온열질환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철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특히 야외 작업장 근로자와 농업 종사자는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고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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