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에서 심청이 눈을 뜬다면

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에서 심청이 눈을 뜬다면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장 상주단체 레퍼토리 '심청, 화'
연극·무용·미디어아트 융합 마음밭에 피우는 위로의 꽃
  • 입력 : 2026. 06.22(월) 16:2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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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심청, 화' 공연 포스터.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과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심청이 만났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이 '202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레퍼토리 공연'으로 준비한 '심청, 화(花)'다.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대극장.

오상운 연출의 '심청, 화'는 2025년 초연작이다. 제작진은 한층 더 탄탄해진 구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이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심청, 화'는 인당수 제물이 된 심청이 죽지 않고 살아나 처음 보는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그곳은 바로 서천꽃밭.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고 어린 나이에 스러진 순수한 영혼들만 갈 수 있다고 믿는 곳이다. 그곳에선 우리의 마음처럼 웃음꽃, 울음꽃, 멸망꽃, 환생꽃 등 온갖 꽃들이 자라고 있다.

극은 심청이가 이 꽃밭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상실, 슬픔, 두려움, 희망 등 여러 감정을 마주하고 회복하는 여정을 담았다. 연극, 무용, 미디어아트, 창작곡을 융합한 무대로 심청의 내면을 입체적이고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대금·바이올린·가야금·첼로·국악 타악·드럼·건반·소리·안무 등 '우리음악 앙상블 풍경소리' 단원들이 출연한다. '풍경소리'는 국악기, 서양 악기, 판소리 등 전문 예술인들이 모인 제주 지역 창작 국악 단체다.

이들은 "우리의 삶을 살아내는 동안 피고 지는 수많은 감정의 꽃은 좋고 나쁨도 없이 우리가 가꾸어야 할 삶의 꽃밭이 아닐까"라며 "이 공연이 우리 마음의 서천꽃밭에 작은 위로의 꽃 한 송이로 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무료. 예매는 서귀포E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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