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줄며 카드 이용액도 '뚝'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줄며 카드 이용액도 '뚝'
6월 BC카드 이용액 388억원…1년 전보다 8.4% ↓
관광객 감소세 영향으로 4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
씀씀이 줄이며 1인당 하루 평균 이용액도 2.4% 줄어
  • 입력 : 2026. 07.14(화) 19:11  수정 : 2026. 07. 14(화) 20:0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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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6월까지 석 달 연속 줄어들고 감소 폭도 갈수록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4일 제주데이터허브의 '6월 제주도 주요 소비동향 분석'에 따르면 6월 도내 전체 BC카드 이용금액은 1621억원으로 1년 전(1567억원)보다 3.4% 증가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7만9600원으로 1년 전(7만5400원)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전체 BC카드 이용금액은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눈에 띄게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이 6월 한 달 제주에서 소비한 카드 이용금액은 388억원으로 1년 전(424억원)보다 8.4% 감소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카드 이용금액도 1년 전 6만9700원에서 올해 6만8000원으로 2.4% 줄었다.

업종별로는 대형·중형 소매업 이용금액이 33.0% 감소한 것을 비롯해 호텔업(-26.9%), 면세점(-21.8%), 수산물 소매업(-14.5%),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13.6%), 자동차 임대업(-12.4%), 한식 음식점업(-10.7%), 골프장 운영업(-9.5%)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지난 4월(-3.5%)과 5월(-6.3%)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앞서 1월(2.0%), 2월(12.2%), 3월(4.3%)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관광객은 1월 14.1% 증가를 시작으로 2월 24.3%, 3월 13.1%, 4월 0.9% 증가했지만 5월에는 7.1% 감소로 돌아선 데 이어 6월에도 11.5%(잠정) 줄어들면서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이 같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중동 정세 불안의 여파로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와 차량 연료비가 크게 오르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일부 관광객이 방문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제주를 찾더라도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은 증가했다. 중국인의 6월 카드 이용금액은 17억1100만원으로 1년 전(14억6200만원)보다 17.0% 늘었다. 1인당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14만9300원으로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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