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재위험경보 ‘심각’… 사전 예방이 최선책

[사설] 화재위험경보 ‘심각’… 사전 예방이 최선책
  • 입력 : 2026. 08.11(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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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화재를 마귀에 비유해 화마(火魔)라 일컫는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폐허나 진배없다. 그만큼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소방청이 화재위험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도 화재예방을 위한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화재위험경보는 주의, 경계, 심각 3단계로 운영된다. '심각' 단계는 전국 3개 이상 시·도에 기상특보가 3개 이상 발령되거나 중요 행사 기간 중 특보가 2개 발령된 경우 내려진다. 전국 단위 '심각' 경보 발령은 2022년 울진·삼척 대형 산불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열대야주의보가 연달아 발령되면서 화재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제주 여름철 화재는 총 647건이다. 전체 화재의 22.4%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화재로 3명이 사망했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름철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71건(41.9%)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부주의, 기계적 요인 순이다.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또 밀폐된 차량 내부는 짧은 시간에도 고온으로 변해 라이터, 보조배터리, 스프레이 등 인화성·폭발성 물질이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휴가 등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가스 중간밸브를 잠가야 한다. 공동주택 복도와 계단 등 피난통로의 물건을 치워 비상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사전 예방만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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