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여건 외면한 제주 초등교사 선발 인원

[사설] 지역여건 외면한 제주 초등교사 선발 인원
  • 입력 : 2026. 08.12(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정부가 2027학년도 제주지역 공립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2년 전보다 70% 넘게 줄여 교원 수급과 교육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제주지역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26명으로 사전 예고됐다. 이는 2025년 94명, 2026년 60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2년 사이 72% 줄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 선발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최종 선발 인원은 오는 9월 9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생 수 감소만을 이유로 교원을 줄이면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과 겸임과 순회 수업이 늘고 도심 학교 역시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도심 과밀학교와 읍면 소규모 학교가 공존하는 제주 특성을 고려해 학생 수만으로 교원 정원을 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교조가 지난 3월 지방선거를 앞둬 제주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교원 수급 안정과 정원 확보'가 주요 교육의제로 꼽혔다. 특히 '교원 정원 산출 기준을 학생 수에서 학급 수로 전환하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8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최종 선발 인원 확정에 앞서 각 시·도교육청별 임용 예정 인원을 사전 예고한 것이다. 최종 선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와 절충을 벌여 교원 정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제주 교육의 여건과 제주교사들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설파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51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