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체육고 신설 희망고문 안된다

[사설] 체육고 신설 희망고문 안된다
  • 입력 : 2026. 08.18(화) 00:00  수정 : 2026. 08. 18(화) 06:37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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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광수 전교육감이 공약으로 추진했던 제주지역 체육고 설립이 사실상 고의숙 교육감 임기 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체육고 신설 재검토 논란은 지난 7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최은희 행정부교육감이 재정상황을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서귀포시 남원읍체육회와 남원읍지역 주민들이 반발했고 신진성 제주자치도체육회장 등 체육회 임원들은 최근 고 교육감을 만나 다시 교육감의 체육고 추진 의지를 물었다. 이에 고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견해를 충실히 수렴하고, 예산 상황과 학교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고 신설 재검토 논란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예산 상황 등을 언급한 만큼 사실상 추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학교가 사라져 가는 요즈음 학교를 신설하는 게 제주교육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체육고는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초·중학교 우수선수 연계 육성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학생선수의 학업과 운동을 동시 보장하고 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이빙이나 골프, 태권도, 유도, 복싱 등에 대한 체육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강점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남원읍 지역에 체육고가 신설되면 지역균형 발전을 유도하는 동시 제주 체육 생태계의 중심축으로써 역할도 기대된다. 제주교육당국은 전임 교육감의 공약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체육고 신설을 위한 용역 추진과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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