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주유소에 들러 직접 차량에 연료를 넣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셀프주유소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운전자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익숙함이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휘발유 등의 연료는 화재와 폭발의 위험성을 가진 위험물이다. 여름철에는 유증기 발생이 증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유증기가 점화원을 만나면 화재·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셀프주유소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은 어렵지 않다. 주유 전에는 차량의 시동을 끄고 정전기 방지패드를 접촉해야 한다. 주유 중에는 화기를 멀리하고, 차량 안에 들어갔다 나오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주유를 마친 뒤에는 주유노즐을 원위치하고 주유구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잠깐인데 괜찮겠지'라는 방심이다. 유류가 새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주유를 중단하고 관계자에게 알려야 한다. 익숙한 행동일수록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사고를 막는다.
셀프주유소의 ‘셀프’는 주유 방식에만 해당할 뿐 안전까지 혼자 책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방심을 경계하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큰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주유는 셀프로 하더라도 안전은 셀프가 아니다. 한 번 더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나와 가족, 제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김양규 남원119센터 소방사>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