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파만파 정관계 로비의혹, 철저한 수사를

[사설] 일파만파 정관계 로비의혹, 철저한 수사를
  • 입력 : 2026. 08.20(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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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소재 한 브랜드 아파트 건축·분양과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민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급기야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강제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수사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18일 이 아파트 분양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시행사 대표에 대해 제기된 정치권 로비 의혹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위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총 9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전담수사팀은 최근 오영훈 전 지사 보좌진의 금품수수 및 유흥주점 접대 의혹, 문대림 국회의원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또 시행사 전직 임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시행사 대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오 전 지사의 보좌관 등 2명에게 2021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유흥주점 접대와 선거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 의원과 관련해서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위해 시행사 대표에게 입당원서 모집을 부탁하는 통화 녹음이 공개됐다. 또 제주도 고위 공무원을 통해 아파트 고도 제한 완화 편의를 봐준 통화 내용도 드러났다.

아파트 투자 사기 분쟁이 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비리 의혹으로 번지면서 제주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마치 제주가 부패와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비춰져 착잡하다.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금품수수, 향응 및 특혜 제공 등 각종 비리 의혹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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