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장기 표류 사업들 '재검토' 전망

제주국제자유도시 장기 표류 사업들 '재검토' 전망
화산과학관·스마트축산물센터 등 4년 연속 '미흡' 8건
도 "성과 없는 사업 제외,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대체"
  • 입력 : 2026. 08.20(목) 15:03  수정 : 2026. 08. 20(목) 16:20
  •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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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 수립 과정에서 장기간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평가에서 4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사업이 8건에 이르는 등 장기 표류 과제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는 지난달 30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2025년도 추진상황 평가 결과(안)'을 심의·가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제시된 132개 사업과 134개 계획·관리지표의 추진상황 평가 결과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제주의료체계 선진화 사업 등 핵심 사업 7건과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 농공단지 특화산업 첨단 조성 사업 등 관리사업 82건, 총 89개 사업이 우수 사업으로 분류됐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미흡'에는 사업 근거 마련 등 검토 단계 3건, 사업 추진시기 미도래 3건, 사업비 미확보 6건 등 총 12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제주국립화산과학관 건립 ▷제주 푸드 아일랜드 조성 ▷제주 스마트축산물센터 구축 ▷제주경관헌장 제정 ▷제주학진흥원 설립·운영 ▷국가대표 제2훈련원 유치·건립 ▷친수형 제주항~원도심 활성화 ▷제주형 그린뉴딜 에너지융복합산업단지 조성 등 8개 사업은 제3차 종합계획 시행 첫해인 2022년부터 4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에 참석한 제주도 정책기획관은 "2022년부터 4년이 흘러도 가시적 성과가 없고 개선 여지가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제외해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대체하겠다"며 추진실적이 미흡한 사업에 대한 정리 방침을 밝혔다.

다만 제주도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미흡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폐지하는 것은 아니며 더 이상 진척 가능성이 없거나 장기 추진불가 과제로 판단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9월 도의회 상임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도의회 회기에 수정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미흡 사업의 조정·정리 여부는 수정계획 확정 과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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