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하는 고의숙 교육감과 질의하는 오경남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이 올해 안에 제주형 체육고 설립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이달부터 운영 예정인 TF의 협의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과 달리, 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고 교육감은 9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오경남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질의를 받고 "12월까지 체육고 설립과 관련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9월 중에 TF 구성이 완료될 뿐만 아니라 운영"된다고 밝히면서다. 도교육청은 '제주형 체육고 설립 검토를 위한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달 중 첫 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오 의원은 현재 남녕고등학교의 기숙사, 훈련 시설의 열악함을 거론하며 "현재처럼 일반고 안에 체육과를 두고 운영하는 방식만으로 제주 엘리트 체육 교육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제주형 체육고는 단순히 학교 하나를 신설하는 문제로 접근해선 안된다"며 이를 통한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 체육 인재의 유출 방지, 전국 학교 운동부·선수의 제주 전지훈련 유치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오 의원의 의견에 동감한다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문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제일 걸림돌이 되는 것은 종목 단위로 학생 수가 지속 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만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예산 재정의 여건이나 또는 지역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라면서도 '올해 연말까지 제주형 체육교 설립에 대한 명확한 결론과 후속 일정을 공개해 달라'는 오 의원의 요구에 "연말까지 추진하는 과정마다 의회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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