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제주경제 완만한 회복세 탈까

침체된 제주경제 완만한 회복세 탈까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실물경제 동향' 발표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던 관광객 줄고 소비심리 악화
추석부터 이어지는 연휴·전국체육대회는 긍정 요인
  • 입력 : 2026. 09.09(수) 17:04  수정 : 2026. 09. 09(수) 17:1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8월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9월 들어 다시 감소세가 확대되는 데다 도민 소비심리 악화로 제주 실물경제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정세 불안이 여전하고 유류할증료 반등에 따른 관광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서인데, 9~10월 연휴와 전국체육대회 개최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34만1000명(잠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류할증료가 치솟고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이 감소해 4~7월 연속 감소했던 데서 다섯 달 만에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국인은 107만2000명으로 1만1000명 줄었지만, 6월(-9만900명), 7월(-9만명)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은 26만9000명으로 2만3000명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8일까지 28만4000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사건 허위 종결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허위 정보가 퍼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월 취업자 수는 4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1만2000명)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3000명으로 8.0% 증가했고, 제조업은 1만6000명으로 15.5% 늘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31.5% 증가한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9만4000명으로 6.8% 감소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5.2% 줄어든 3만9000명에 그쳤다.

소비심리는 악화한 모습이다. 7월 중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줄면서 6월(-10.8%)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도 7월 100.8에서 8월 97.8로 떨어져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등 고물가 영향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7월 중 주택매매가격과 아파트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2%, 0.3% 하락했다. 토지가격은 0.1% 떨어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향후 제주경제는 중동 정세 불안과 제주 여행 안전 우려 등 관광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일부 항공사의 부정기 항공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2차 추경 집행과 전국체전 개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45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