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지역 자살 시도 학생 수가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예방 교육 효과를 진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이들이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도 이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살 학생 수는 2024년 1명, 2025년 1명에서 올 들어선 벌써 2명으로 확인됐다. 자살 시도 학생 수는 2024년 30명에서 2025년 71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지금까지 중학생 29명, 고등학생 16명 등 49명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실에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생명 존중 교육 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짚었다. 자살 시도가 많은 연령, 성별 등을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일률적으로 예방 교육을 벌이는 방식도 꼬집었다.
본보가 해외 취재 등을 통해 최근까지 총 8회 보도한 '제주, 생명존중도시로 나아간다' 제하 기획에서는 제주의 자살 예방 체계가 이전보다 넓어진 만큼 이제는 각 대응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과제라고 제시했다. 이미 마련된 안전망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움직이려면 이를 조정하고 연결하는 조직과 인력이 갖춰져야 하고 일상에서 위험 신호를 발견하는 지역 사회의 관심도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제주 지역 10대 자살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증가 폭도 다른 시도보다 컸다. 도교육청은 대응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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