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목장 일대 개발사업 조감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한라일보] 용암동굴 훼손 우려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거짓 작성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빚어온 '신천리 26번지 일원 휴양리조트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내놓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제주시트러스피에프브이(주)는 이달 초 신천리 휴양리조트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 지난해 7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평가항목을 결정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신천리 휴양리조트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신천목장 남쪽 12만2295㎡ 부지에 식물원, 전시장, 실내수영장 등 휴양문화시설과 함께 휴양콘도미니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개된 평가서에 따르면 훼손 우려가 제기됐던 용암동굴 마장굴은 원형보전지로 계획됐다. 다만 보전방안에는 동굴 분포구간 굴착을 피하되 불가피할 경우 무진동 굴착을 적용하겠다는 단서가 붙었다. 인접구간은 발파 없이 기계식 파쇄로 공사하고 구간별 굴착 방법은 착공 전 시험시공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공공하수도 연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오수는 자체 오수처리시설과 중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다. 처리한 물은 관개용수와 화장실 용수로 재이용하고 남는 물은 침투시설로 처리해 바다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빗물은 침투트렌치 등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해 해안 방향으로 분산 방류한다.
현지조사에서는 담팔수와 물수리, 황조롱이, 매, 두견,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6종이 확인됐다. 사업자는 맹꽁이와 애기뿔소똥구리에 대해 사업지구 안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초안은 지난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제주도 관광산업과와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성산읍사무소, 신천리·신풍리 복지회관에서 공람하며 서귀포시 누리집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15일 오후 5시 풍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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