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병선 작가 구순 기념 문인화 회고전

제주 박병선 작가 구순 기념 문인화 회고전
'예순에 든 붓, 서른 해의 기록' 이달 15~18일 돌담갤러리
  • 입력 : 2026. 10.12(월) 14:2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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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의 '너와 나'. 2005년 '삼우전' 출품작이다.

[한라일보] 그는 쉰다섯에 배우고, 예순에 시작했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고 집 안이 문득 조용해진 그 무렵"에 처음 붓을 잡았고 그 이후 소석 구지회 선생을 만나 사사하면서 자신의 문인화를 본격적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30년의 여정을 담은 전시를 갖는다. '금정 박병선 구순 기념 문인화 회고전'이다. '예순에 든 붓, 서른 해의 기록'이란 제목 아래 2005년 '삼우전(三友展)', 2015년 첫 개인전 '흔적', 2023년 두 번째 개인전 '자연을 품다'에서 선보였던 작품 중 시기별 대표작을 골라 한자리에 펼친다.

나이 일흔에 두 벗과 함께 열었던 3인전에서는 눈앞의 풍경이 아닌 마음속 이야기를 자연에 풀어냈다. 팔순에 개최한 첫 개인전에선 붓에 힘이 붙고 색이 밝아진 시기의 작업들을 내놨다. 여든여덟(미수, 米壽)에 마련한 두 번째 개인전은 소품을 위주로 했지만 붓은 더 자유로워졌다.

"붓을 든 서른 해가 가장 큰 행복이었다"는 작가는 "여기 걸린 그림에는 잘된 것도 있고 서툰 것도 있다.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내어놓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제가 지나온 길입니다."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지점 지하 1층). 전시장은 작가가 10대 시절 살았던 집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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