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차별화 공약·비전 제시 총력

저마다 차별화 공약·비전 제시 총력
본보 등 언론 4사 초청,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 4명 첫 경선토론회
  • 입력 : 2010. 04.23(금) 00:00
  • 김기현 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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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4사가 공동 주최하는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초청 정책토론회가 22일 KCTV제주방송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강택상 강상주 고계추 현명관 예비후보. /사진=이승철기자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4명의 예비후보들은 22일 경선토론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 공약 내세우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4사 주최로 처음 열린 이날 토론회는 100분동안 리더의 자질 및 경제, 지역현안에 대한 상호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상호토론 첫 질문에 나선 고계추 후보는 "선진국은 (리더 자질에)도덕적 기준을 엄격하게 따진다"며 "도덕성이 떨어져 신뢰를 못받으면 모든 정책 추진이 어려운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현명관 후보에게 물었다.

현 후보는 이에 대해 "사회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도덕성 함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중 3 마치고 서울 가서 고생끝에 성공해 큰 그룹 회장까지 일하면서 도덕성의 기준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질문을 통해 "강상주 후보는 도지사가 되려면 새로운 전략적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평소 고민해 봤는지, 그리고 몇몇 선거에 출마하거나 공기업에 응모했다. 이유가 뭔가"라고 따졌다.

강 후보는 "2008년 총선에 나온 것은 부덕의 소치도 있다고 본다"며 "다만 도민들의 뜻을 명쾌하게 안 만큼 행정을 통해 제주를 발전시키는게 나의 소명이라 본다. JDC이사장은 심사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강택상 후보는 질문에서 "고계추 후보는 물산업 1조원 시대 개막을 말했다"며 "이를 위해 제2·3공장 건설이 필요한데 제2공장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뭐냐"고 따진데 이어 "농가부채 해소 약속도 도지사로서 지킬 수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공장유치에 약간 반대하면서 늦어지고 있다"며 "바다로 버려지는 용천수를 활용해 중동에 가는 유조선을 통해 제주물을 판매하면 물 산업 1조원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상주 후보는 "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청정 농산물을 활용한 1차산업 발전방안을 얘기했는데 생산·유통·판매분야를 통틀어 그 이후 실적이 있는지, 그리고 4년간 삼성의 투자실적도 있느냐"고 공격했다.

현 후보는 이와관련 "농축수산물 유통을 위해 대형마트 사장들을 만나 제주특산물 부탁을 했었다"며 "지난 4년간 삼성이 제주에 투자한 실적은 없다"고 밝혔다.

4명의 후보들은 이날 특별자치도의 완성 및 보완 필요성, 신공항 추진 등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보였고 최근 4·3특별법 개정안 발의 사태와 관련해선 깊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을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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