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열린마당]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 입력 : 2017. 12.18(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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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아주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지만 제주도는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30년 만에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제주는 유동 인구가 한 해 1500만명이 넘는 국내·외 대표적인 관광지인데도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턱없이 부족하다. 렌터카는 올해 처음으로 3만대를 넘어섰고, 가구당 차량 보유 대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5대에 달한다. 이로 인해 제주에 유례없는 교통정체현상과 더불어 주차난도 가중되면서 행정당국은 불법 주·정차 문제에 행정력과 예산을 허비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에 제주도가 30년 만에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지만 문제점은 수두룩해 보인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시행 초기 불편사항들이 개선되고 버스 노선 숙지 등으로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 되고 있지만 몇 가지 불편 사항을 지적하고자 한다.

개편 초기부터 계속적으로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버스번호 '-(붙임표)' 표시를 가령 '210-1', '210-2'에서 '-' 표시를 빼고 '211', '212'처럼 번호체계를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성산에서 제주시 터미널까지 운행하는 한 급행버스는 일반 지선버스보다 늦게 도착한다. 성산에서 운행되는 모든 급행버스가 송당을 경유하기 때문인데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잘 활용하여 환승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환승 정류장 주변 주차장 확보 및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여 이용객들이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는 자가용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더불어 스마트도시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속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주요 방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중교통 이용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수다. <고기봉 생활공감 정책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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