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첫 출하시기 4년만에 농가자율에 맡긴다

감귤 첫 출하시기 4년만에 농가자율에 맡긴다
감귤출하연합회 23일 정기총회서 결정
종전 9월 결정… "혼란 막기위해 앞당겨"
  • 입력 : 2018. 03.23(금) 16:5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는 23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극조생감귤 첫 출하시기를 농가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올해 극조생감귤 첫 출하시기는 농가가 결정하게 된다. 극조생감귤 출하시기를 농가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은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는 23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출하시기를 농가 자율에 맡기기로 한 이유로 최근 재배되는 극조생 감귤 중 히로시마 7호 등과 같이 빨리 색과 맛이 드는 품종의 경우 적정 기간에 출하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한 것을 들었다. 또 출하일에 맞춰 수확과 유통이 한꺼번에 일시적으로 홍수출하되면서 초반에 가격형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강제착색, 후숙 등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했다.

 그동안 9월 정기총회때 극조생감귤 출하시기를 결정해왔던 감귤출하연합회는 "출하시기 앞둬 첫 출하일이 결정돼 결정해 왔지만 농업인을 비롯한 감귤 산업 종사자들이 혼란을 빚어 왔다"며 "혼란을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미리 결정해 홍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하초기 품질관리를 위해 강제착색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지도해 개선하고, 극조생감귤 부패과 감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출하조절 등을 통해 올해산 감귤의 원활한 유통처리, 가격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귤출하연합회는 회장을 맡고 있는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고병기 농협지역본부장, 지역농협장, 행정, 상인단체장, 가공업체, 농업인단체장, 독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산 감귤유통처리상황, 2018년도 주요사업추진계획을 승인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