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제주시 우도와 종달리 사이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해 어선 1척이 파손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쯤 어선 A호의 선주부인이 우도와 종달리 간 해상에서 구좌선적 채낚기어선 A호와 성산선적 통발어선 B호가 충돌해 A어선이 침수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에 신고를 받은 해경은 100t급 경비정과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 서귀포 해경구조대를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이 사고로 A호 우현 중앙부분과 조타실이 파손, 기관실 3분의 1 정도가 침수돼 오전 7시 3분쯤 성산항으로 예인됐다.
또 A호 선장 안모(43·성산)씨가 목부위 출혈 및 귀에 찰과상을 입고, 선원 이모(40·성산)씨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29일 오전 1시 24분쯤 서귀포 남동쪽 87㎞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C호와 서귀선적 연승어선 D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D호 선체 폭 3.9m, 높이 2.1m 정도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두 건의 충돌사고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