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 탓

서귀포지역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 탓
최근 3년간 320여건 발생
부주의·전기적 요인 많아
  • 입력 : 2019. 01.31(목) 14:39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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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화재 사고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작년 대비 화재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일어난 화재사건은 총 323건으로 2016년 97건, 2017년 130건, 지난해에는 2017년보다 34건이 줄어든 96건(26.2% 감소)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최근 3년 기준 모두 11명으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총 4명 중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3년간 총 14억 5474만원(부동산 5억 3819만원, 동산 9억 1654만)으로, 지난해의 경우 2017년 2억 6876만원보다 2억여원이 증가한 4억 6907만원(74.5% 증가)으로 분석됐다.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가 163건으로 전체 절반 가량인 50.4%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전기적 요인 71건(21.9%)으로 기타 원인미상 44건, 기계적 요인 27건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숙박·음식점·창고 등 건축물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 115건, 자동차 및 건설·농업기계가 32건, 선박이 5건 순이었다.

이와 관련 소방서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스스로가 조금만 유의하면 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불법 쓰레기 소각하지 않기 및 쓰레기소각 시 잔불 확인하기,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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