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선구자' 석주명기념관 국가등록문화재 추진

'제주학 선구자' 석주명기념관 국가등록문화재 추진
올 1월 기념사업 연구용역 완료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 입력 : 2019. 02.26(화) 16:07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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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나비학자이자 제주학 선구자인 석주명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서귀포시 영천동 석주명 기념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석주명 선생이 생전에 생약연구소로 사용했던 건축물 석주명 기념관(옛 경서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세계유산본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석주명 선생의 유물·문헌 정리와 함께 기념관의 국가등록 문화재 추진 관련 가치·타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한 석주명 기념사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생약연구소가 1940년대 건축된 것(추정)으로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기념관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현지조사 및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고,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와 문화재청의 의견을 수렴해 기념관 주변 시설물 배치 등의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석주명 선생은 일제 치하 속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나비연구에 헌신한 나비학자이자 교육자이다.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경성제대 생약연구소(현 제주대학교)에 근무하면서 나비와 함께 제주학 등을 연구했으며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발간했다.

한편 영천동은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일 일환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기초생활기반확충·지역경관개선·지역역량강화 등 3개 분야에 총 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 중 지역경관사업으로 석주명 연구소를 기념관으로 리모델링(복원 중심)하고, 토평동 1220-5번지 일대에 나비생태원 등 영천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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